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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줄거리 실화

by 심심은D 2023. 12. 5.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포스터

 

줄거리

노숙 생활을 하는 길거리 버스킹 뮤지션 제임스. 마약에 빠져 쓰러져 있던 그에게 재활 센터에서 마지막 기회를 준 덕분에, 제임스는 임대 주택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임대 주택에 입주한 제임스는 동네를 떠돌던 고양이에게 간택되어 고양이밥을 키우게 된다. 밥을 혼자 집에 둘 수 없던 제임스는 밥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다니게 되고, 고양이와 함께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으로 유명해지면서 점점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실화는?

밥과 제임스 실화밥과 제임스 실화
실화의 주인공 제임스와 고양이 밥

 

영화에서 제임스가 고양이에게 스카프를 메어주고, 같이 버스를 타고 공연장으로 가는 장면이 나온다. 굉장히 영화적인 연출이라고 생각했는데, 밥이 함께 버스를 타고 늘 스카프를 메고 다닌 것도 모두 사실에서 비롯한 장면들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고양이 강아지가 무척 사랑받는 한편으로,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동물 관리에 매우 엄격하기도 해서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고양이와 다니는 제임스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실제 고양이인 밥은 2020년에 1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제임스는 밥과의 이야기를 다룬 3권의 책을 냈고,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이 2016년 개봉했다. 영화의 인기를 힘입어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도 개봉을 했는데, 2는 제임스와 밥 두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픽션 영화이다. 1도 겨울 배경이라서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지만, 2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영화라 음악이나 의상 모두 더더욱 크리스마스 느낌을 자아낸다.

 

 

 

주위를 둘러보게 만드는 따뜻한 겨울영화

버스 안의 밥과 제임스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고서 나도 엄마도 내린 결론은 길거리에서 버스킹하는 사람들을 지나치지 말고 돈을 줘야겠다는 생각. 이와 더불어, 요즘은 거의 다 현금을 안 들고 다니니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점점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서로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 된 제임스와 고양이 밥의 이야기도 참 아름답지만, 무심코 지나치고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더욱이 고된 시간을 겪던 제임스가 밥과 함께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도 실화이기에.

 

조막만한 스카프를 두르고 나오는 고양이 밥이 무척이나 귀엽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런던의 시내도 참 아름답다. 더욱이  한 해를 돌아보며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1편과 2편 모두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