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터미네이터 2 줄거리 리뷰 : 로봇 액션의 고전 명작

by 심심은D 2023. 11. 21.

터미네이터 2 포스터

 

넷플릭스에 터미네이터2가 올라와 있어서 영화를 보았다. 명장면과 명대사를 모두 다 알고 있어 안 보고도 본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왜 이 영화가 오래오래 회자되는 명작인지 알 것 같았다.

 

 

 

줄거리

터미네이터1에서 방위용 로봇으로 개발되었다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스카이넷은 인간 반란군의 리더인 존 코너의 엄마 사라 코너를 처단해, 존 코너를 처단할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한다. 터미네이터 2에서는 다시 스카이넷이 10살의 존 코너를 죽이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보내고, 존 코너도 어린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보낸다.

 

사라 코너는 터미네이터1의 사건 이후에 정신 착란증 환자로 분류되어 정신 병원에 갇혀있는 상황. 사라 코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탈출을 감행하고, 같은 날 존 코너와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도 사라를 구출하기 위해 사라가 갇혀있는 정신 병원으로 향한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사라 코너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스카이넷의 개발을 저지하려고 한다. 사라 코너와 존 코너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스카이넷의 개발자를 만나러 가고, 존 코너를 죽이기 위해 온 악당 터미네이터도 이들 뒤를 쫒는다.

 

+) 스카이넷이 지구를 지배하는 먼 미래는 2029년. 앞으로 6년 남았다. ㅎㅎ

 

리뷰

다양성을 가진 영웅들

여주인공 사라 코너
존 코너와 터미네이터
존 코너와 터미네이터

 

영화의 영웅들은 상당히 - 그 당시로 보면 더더욱 -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다. 인간들 중에서 인류를 구해야겠다는 의지로 움직이는 사람은 사라 코너 (여성) 이고, 사라 코너의 아들 존 코너도 10살의 어린 나이에 터미네이터에게 사람을 죽이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하고, 엄마를 도와 인류의 말살을 막으려고 애쓴다.

 

다이슨 박사
다이슨 박사와 그의 부인

 

더불어 함께 스카이넷 개발을 저지하는 것을 돕는 박사 다이슨 역시 흑인이다. 주인공인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백인 남성이지만, 그 또한 영화에서 AI로봇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미네이터2 의 주인공들은 AI 로봇, 백인 여성, 백인 어린이, 흑인 남성인데 1991년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감독이 이런 인물의 구성도 꽤 신경을 쓰지 않았었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후속편이 아쉽다

터미네이터1, 2 로 아주 잘 마무리된 시리즈가 될 수 있었으련만, 2 개봉 후 12년이 지난 터미네이터 3 그리고 그 이후로 간간히 4, 5까지 시리즈를 계속 개봉한다. 특히, 터미네이터 3에서 빌런 터미네이터는 '섹시'한 여성 캐릭터. 가만히 서있어도 팔의 근육이 보이던 사라 코너와는 전혀 다른 매끈하고 아름다운 여배우가 터미네이터 역할을 맡았다. 터미네이터 1, 2는 화려한 액션으로 오락적인 면 뿐만 아니라 AI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인간의 감정에 대해 생각할 거리 & 감동까지 주었는데 터미네이터 3부터는 시리즈의 흥행을 등에 엎은 본격 Ctrl CV 오락물로 간 것 같아서 참 아쉽다.

 

특히, 시리즈물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터미네이터 2의 엔딩을 사실상 허무는 설정들이 첨가되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된 시리즈를 해집은 건 정말 자본주의의 큰 실수가 아닐까 싶다. 

 

터미네이터 2 엔딩
영화를 봤건 안봤건 이 장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벌써 30년이나 지난 영화이고, 효과적으로는 지금의 눈으로 봤을 때 어색한 점들도 있지만 이후 나오는 로봇 영화들이 다 터미네이터의 아류라는 생각이 들만큼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넷플릭스에도 있으므로, 아직 본 적이 없다면 꼭 추천한다! (시리즈를 다 볼 필요는 없고 2만 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