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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줄거리 실화 : 40분간 빠져드는 알록달록한 세상

by 심심은D 2023. 11. 18.

 

줄거리

헨리 슈거 작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작가 할아버지

 

헨리 슈거는 40대 독신, 아버지의 부를 물려받은 거부이다. 어느 날 헨리 슈거는 도서관에서 눈을 감고도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한 인도인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카지노에서 딜러의 카드를 읽어 더욱 큰 부자가 될 생각으로 눈을 감고 사물을 보는 능력을 훈련한다.

 

 

리뷰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하는 헨리 슈가
천장쪽의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하는 헨리 슈가

 

이 영화는 스토리만큼이나 연출과 미술이 굉장히 인상깊다. 영화의 인물들은 카메라를 보고 대사를 하면서 자신이 겪은 일이나 자기의 생각을 1인칭 시점으로 카메라에 이야기를 해준다. 또, 굉장히 연극적인 연출도 인상 깊다. 사람들이 배경을 밀면서 다음 배경이 나타나거나, 배경이 둘로 갈라지면서 다음 배경이 나타나는 등 연극에서 볼 수 있는 장면 전환 방법들을 사용한다.

 

배경이 둘로 갈라지는 장면
장면이 둘로 갈라지면서 배경이 전환된다

 

영화 감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출했던 웨스 앤더슨 감독. 알록달록한 색감과 기존 영화의 틀을 깨는 아날로그적인 연출등이 이 감독만이 '자신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스타일인 것 같다. 빠르고 감정이 없는 듯한 대사 역시도 이 감독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연출 방법이 된 것 같다.

 

 

 

이 영화는 실화이다 (스포일러 있음)

영화가 실화임을 밝히는 헨리 슈가
이 영화가 실화임을 밝히는 헨리 슈거

 

영화의 중후반부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이 영화는 실화이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므로, 이 영화의 결말도 진짜이다. 실제 일어난 일은 이렇다.  

 

그리고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 헨리 슈거는 돈을 자신의 마음대로 얻을 수 있게 되자, 마침내 돈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 헨리 슈거는 카지노에서 거액의 돈을 따서 그 돈을 모두 익명으로 병원과 고아원을 짓는 데 사용한다.

 

그런데 사실 이 영화는 실화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로알드 달이 지은 소설이고, 책을 읽지 않았지만 아마 이 실화라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책에서 따온 대사일 것이다. 실화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 채로 저 대사를 읽으면, 오히려 그 대사가 반대로 느껴진다. 이 영화는 픽션이고, 그러므로 돈을 마음대로 얻을 수 있자 선행을 베풀게 된다는 이 이야기의 결말도 사실과는 다르다는 빈정거림으로 말이다.

 

 

40분간 빠져드는 알록달록한 세계

영화의 색감, 연출, 대화 방식이 굉장히 독특하다. 게다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오는 것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게다가 영화의 러닝타임이 40분이 채 되지 않는다. (39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고 보고 나면 뭐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기 쉽지만, 40분만에 아주 색다른 세계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건 분명 이 영화의 큰 매력이다. 

 

+) 짧은 영화이지만 가벼운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집중할 수 있는 40분이 필요하다. 대사량이 많고 대사가 빠르게 넘어가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놓치면 영화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https://www.netflix.com/watch/81388090?trackId=14170286&tctx=2%2C0%2Ca8112b02-717d-40e1-b9ee-e8c08c4eab86-17843692%2CNES_5DA3B4640C88F8DB675A67D731FE6B-994911DC4F528C-531CD39246_p_1700255660114%2CNES_5DA3B4640C88F8DB675A67D731FE6B_p_1700255660114%2C%2C%2C%2C81388090%2CVideo%3A81388090%2CminiDpPlayButton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로알드 달의 인기 소설을 웨스 앤더슨 감독이 각색한 작품. 어느 부유한 남자가 도박에서 속임수를 쓰기 위해 비범한 기술을 배우기로 한다.

www.netflix.com